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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카페】 토모 카페(coffee & cake TOMO)

2023. 6. 17.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카페】 토모 카페(coffee & cake TOMO)

 
 

본 블로그에서는 가나자와에서 생활하며 이시카와현 및 호쿠리쿠 여행,

일상 정보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maruko.bento

유튜브 marukoVlog


벌써 가나자와 도심 곳곳에는 푸른 나뭇잎들이 쭉 뻗은 나뭇가지에 가득 올라와있습니다.

6월 2일부터 시작될 호쿠리쿠 최대의 축제인 "햐쿠만고쿠마츠리"를 앞두고

가나자와 시내에서는 장작에 막 불이 붙기 시작한 듯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먹거리의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다이와 백화점 8층에서 얼마전까지 개최되었던 홋카이도전 다음으로

전국 먹거리 페어, 지난 주말에는 시청 건너편 시이노키 녹지위에서 카레 페어도 열렸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정말로 카레를 좋아하네요.

정신없이 페어를 즐기고 나서, 때양볕에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살짝 아파오기 시작해

시원한 곳에서 쉴까, 조금 걷다가 건너편에 보이는 "늘 신경쓰였던 카페" 에 발길을 옮겼습니다.

"늘 신경쓰이던 카페" 란, 늘 지나가면서도 들어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했던 킷사텐 같은 느낌의 낡고 오래되어보이는 카페.

물론 이런 카페 무척 관심있고 되도록이면 들어가보고싶지만,

어쩐지 표현할 수 없는 이유로 이번에 제대로 방문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afe & cake

TOMO

토모 라는 카페.

최근에 바깥에 간이 벤치라던가, 새로 만든 듯한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오미초 시장에서 코린보방향 도로를 쭉따라, 도큐핸즈 앞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 해

가나자와 시청, 시이노키녹지, 21세기 미술관 , 겐로쿠엔, 가나자와 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햐쿠만고쿠 도로 우측편에 토모 카페가 보입니다.

시원시원하게 쭉- 뻗어 "곧 21세기 미술관이 보이기 시작할거야" 라고 알려주듯

그 길의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하는데요.

 

 

가던 가게에만 가는 타입이기도하지만, 그 와중에 새롭게 경험하는 수많은 가게들을 알아가는

매력에도 저는 조금씩 다가가고 있어요. 특히 남편의 공이 큽니다.

저역시 그 언젠가는 새로운 가게를 탐색하는것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이젠 얼추 단골 집도 늘어나니, 왠만해서는 가던집만 더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 핸드폰으로 가나자와의 최신 가게, 인기상점 등을 검색하는건 온전히 남편 몫.

아직까지도 우리는 이렇게 가나자와 곳곳을 탐방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때문에 가나자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게시물을

업데이트 하고자 하고 있어요. (네일동에도 가나자와 정보를 업데이트 합니다)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것 같았던 외부 건물의 생김새, 그리고 내부에 들어섰을때에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꽤 의외로 주방에 보이는 직원분들은 젊은 남성 두분이더라구요.

그리고 깊숙히 주방 안쪽으로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중년남성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좌측과 우측으로 테이블석, 창가석, 그리고 카운터석이있었어요.

런치를 먹으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카운터석에 앉았고, 오래된 단골 고객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의 딸과 함께 런치를 먹으러 온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볍게 티타임 하러 왔으니, 커피와 입요기할거리를 주문하려고해요.

우리는 창가쪽 1인석 좌석에 각각 앉았습니다.

 

 

샌드위치와 토스트 종류가 각각 3종류씩 세트가 있었고,

도시락 런치 및 오전 11:30~14:00 까지 다른 카페들과 다름없이 파스타, 카츠카레,함바그 및

배를 든든하게 채울만한 메뉴들을 판매 합니다. 카운터석에 앉은 분들은 대부분 스파게티를 주문하는 듯 했어요.

일반 체인점이 아닌, 이 집만의, 마치 엄마가 만들어주는 가정식 메뉴처럼 보이는

정감어린 사진들도 특별했습니다.

 

저는 이 햐쿠만 고쿠도로를 참 좋아합니다. 중앙에 겐로쿠엔으로부터 끌어오는 용수로 근처 풍경도

벚꽃 날리는 봄, 이렇게 푸른 잎이 울창한 여름, 단풍이 가득한 아메리칸도오리의 가을,

그리고 흰 눈이 내리고 쌓이는 겨울까지 이 거리의 모습들은 저에게 참 많은 힘을줍니다.

아마도 이런 소소한 요소들이 일본생활을 이어가고 이겨내는 에너지원이 될지도요.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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